Joe's Blog

말과 글의 힘

어렸을 땐 무엇을 "~싫어, 이건 싫어, 그런 사람 싫어, 싫어싫어"하며 말하고 다니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. 허나 시간이 조금만 지나거나 나이가 들면, 사람은 성숙해지고 생각이 바뀐다. 부정적인 발언을 남에게 들려줘 각인시킨다면, 그런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을 확률이 클 것이다.

반대로 삶에 이로운 성취 의지나 도덕 관념 등을 다른 이들에게 들려준다면, 과거에 꺼낸 말로 인해 어떻게든 그 말을 지키려는 경향이 강해진다. (이것이 내가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.)

말과 글은 세상에 꺼낸 순간 돌이킬 수 없다. 내가 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고, 내가 쓴 글은 사라지지 않고 어딘가에 남게된다. 내 말을 듣게 된 사람들은, 나를 그 말에 근거하여 판단하게 될 것이다. 그리고 그러한 말을 뱉은 나 자신 또한, 그 말에 묶여서 살게 될 것이다. 허나 사람은 계속 변하는 존재다. 삶에 좋은 쪽이던, 안 좋은 쪽이던 계속 어떤 방향으로 가며 변한다.

그렇기에 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. 그리고 자신을 변화시킬 좋은 선언 도구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.

그러므로 말과 글을 생각없이 남발하고 다니면 안된다.

Loading script...